장효원기자
넥스턴바이오가 강세다. 노보노디스크의 증설 소식에 당뇨 치료제 관련 협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10시53분 현재 넥스턴바이오는 전일 대비 10.53% 상승한 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칼룬보르에 위치한 기존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420억 크로네(약 4조9992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뇨약 '오젬픽'과 비만약 '위고비'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투자금 대부분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주사제인 오젬픽과 위고비, 경구제 리벨서스 등의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는 시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심혈관 질환 사망위험을 18% 낮춰주며 복용 시 심장마비 위험을 2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유럽 기업 중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며 덴마크 경제까지 좌지우지하는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문제는 공급으로, 주요 당뇨·비만치료제 모두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노보 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일라이 릴리와도 ‘당뇨·비만 치료제 상업적 개발을 위한 MTA(물질 이전계약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