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3분기도 흑자…드라마 수익 개선 덕

매출 2688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
OTT 오리지널 해외 유통 대행권 확보

콘텐트리중앙은 3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2688억 원, 영업이익은 64억 원이다. 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늘었다. 드라마의 TV 방영 및 해외 판매가 주효한 결과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선판매하고 편성한 전략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산하 콘텐츠 제작사 SLL의 매출은 1652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영업이익 6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도 상승세는 유지될 수 있다. '웰컴투 삼달리'가 TV와 OTT에 동시 방영되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이 OTT 오리지널 콘텐츠로 전파를 탄다. SLL 관계자는 "'이재, 곧 죽습니다'의 경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지만 해외 유통 대행권을 가지고 있다"며 "프라임 비디오 등에 판매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유통 전략을 유지해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유통 구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작 중인 작품으로는 '닥터 슬럼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옥씨부인전', '기생수 더 그레이', '하이드', '춘화연애담', '미스터 플랑크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범죄도시 4', '하얀 차를 탄 여자', '하이재킹' 등이 있다. 미국 레이블 wiip의 작품도 지난달 미국작가조합 파업이 마무리돼 제작이 재개될 전망이다.

모든 사업이 순항은 아니다. 가장 아픈 손가락은 메가박스. 영화시장 침체와 대형 지점(수원AK플라자·대전 현대아울렛) 시설 투자로 영업적자 17억 원(매출 716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망은 이보다 낙관적이다. 기대작인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는 물론 특별관 수요가 높아 보이는 '더 마블스', '아쿠아맨 로스트 킹덤' 등이 개봉한다. 영화관 체질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높고 체류시간이 긴 편인 거점 위주로 확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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