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구속영장은 진실과 실체를 좌우하는 것 아니다'

이재명 기각 결정에 페이스북 글
"검찰 기각됐다고 수사 포기하는 조직 아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면서 "법원이 이재명의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됐다고 하면서도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하는 것은 그 말 자체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위증교사가 일종의 증거인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대표는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수사를 포기하는 조직이 아니다"라면서 "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선거상황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특히 황교안 전 대표는 "구속영장은 신병확보의 수단일 뿐, 진실과 실체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 온 국민이 다 감시하고 있으니, 이제 그는 독 안에 든 쥐"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기각됐으니 앞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욱 악착같이 수사할 것"이라며 "이재명의 여죄까지 다 찾아내고, 증거를 확보해서 옴쭉달싹 하지도 못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정의로워야 할 기관이 정의로운 '척'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슈1팀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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