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오른 뉴욕증시…코스피 0.3% '↑' 출발

26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04포인트(0.13%) 오른 3만4006.8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는 17.38포인트(0.4%) 상승한 4337.44를 기록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51포인트(0.45%) 오른 1만3271.3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악재가 쏟아졌지만, 개별 주식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먼저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셧다운을 막기 위해서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 다수당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대규모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시한이 며칠 남지 않은 현재까지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은 인공지능(AI) 회사 앤트로픽에 4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전장 대비 1.6% 이상 올랐다. AI 랠리를 이끌어온 엔비디아 역시 1.5% 가까이 뛰었다. 여기에 애플도 아이폰15에 대한 선주문 급증으로 오르는 등 개별 종목 이슈에 반응하며 뉴욕 증시는 결국 상승 전환했다.

특히 이 같은 소식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선주문 급증 소식은 관련 부품주에게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아마존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매각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낙폭과대 인식 등에 따른 매수 유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형주,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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