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순경기자
경남 합천군은 제39회 대야 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이와 더불어 고향 사랑 기부 행렬이 이어져 고향 사랑기부금이 3억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한 지 8개월 18일 만이다.
지난 18일 기준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는 1352명, 누적 기부금은 3억 568만원이다.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이하 기부자가 123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74명이나 됐다.
특히 답례품은 합천의 특산품인 황토 한우, 돼지고기, 영호진미 등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향 사랑기 부금 3억원 돌파 주인공은 덕재건설 이종운 회장으로 18일 대야 문화제 서막식 참석과 함께 고향 사랑기 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이 회장은 용주면 방곡 출향인으로 현재 경북 경산시 소재 덕재건설 기업을 운영하는 향우 기업가로 계열사로는 상명건설, 스카이빌딩, 영빈 산업안전, 영빈 개발, 영빈 타워가 있다.
또 오상 교육재단 이사,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대야 문화제에 참석과 동시에 고향 사랑기 부도 하는 애향심을 보이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고, 또한 고향 사랑 기부 후 받은 답례품(150만원 상당)을 용주면 불우이웃을 위해 재기부하며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재울산 합천향우회 이태균 회장의 자녀, 이수현(39세), 이수학(31세) 형제가 각각 200만원,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 회장은 울산 울주군 소재의 울산 폐기물 좋은 환경 대표이며, 이 회장은 2020년 수해 피해 수재민 성금 500만원 기탁, 2022년 아동 복지기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지속해 왔다.
이렇게 아버지가 고향에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형제도 고향인 합천을 응원하고자 뜻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이 외에도 같은 날 재외 합천 향우연합회 회원들도 기부를 통해 고향 사랑에 동참했다.
덕재건설 이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로 고향인 합천군 발전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다른 출향인분들도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고향 사랑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철 군수는 “고향인 합천을 기억하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부터 적립된 기부금으로 주민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최대 30%의 답례품(지역특산물 및 합천사랑상품권)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액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받는다. 기부는 ‘고향 사랑 e 음’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 가능하며,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