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로보티네' 탈환…러 점령 강력한 방어선 돌파'

한나 말랴르 국방부 차관 수복 확인
후속 작전 수행 중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던 로보티네 정착지를 탈환했다고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의사당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이미지출처=로이터 연합뉴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로보티네를 해방했다"며 후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이 로보티네에 국기를 게양하고 남은 적군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로보티네는 자포리자주의 도로 및 철도 허브인 토크마크에서 북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역이다. 토크마크는 서남쪽 50㎞에 있는 멜리토폴 공략을 위한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로보티네를 수복함으로써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가장 강력한 방어선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말랴르 차관도 로보티네를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이 더 남쪽에 있는 말라 토크마치카 마을로 추가 진격 중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주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 남쪽 지역 약 1㎢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다만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수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랴르 차관은 지난주 동부 하르키우주에서의 전투가 "매우 격렬했다"면서 러시아에 해당 전선에 정예 병력을 배치하며 병력을 재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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