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슬기나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미국 워싱턴에 공식 초청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 당시 친강 중국 외교부장에게 답방을 요청했던 것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조정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전날 국무부에서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친강 전 부장에 대한 초청이 왕 부장에게 해당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측의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답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중국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날짜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카운터파트였던 친강 당시 외교부장에게 미국 답방을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친 전 부장은 6월 말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취임 약 7개월만인 지난달 말 전격 경질됐다. 이후 전임자인 왕 부장이 다시 외교부장직을 맡았다.
밀러 대변인은 전날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최근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문제가 거론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는 바 없다"고만 답했다. 전날 회담에서는 ▲ 우크라이나 전쟁 ▲ 양안 문제 ▲ 양자 및 글로벌 현안 등이 논의됐다고 국무부는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