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튀르키예 외교장관회담서 '방산·원전 성공적 협력 추진'

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을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튀르키예 외교부 청사에서 피단 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관계의 실질 협력, 한반도 및 지역 주요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양국 정상회담, 우리 국무총리의 튀르키예 방문 등에 이어 고위급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 장관은 전날인 2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이 자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이 공동 참여 중인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와 유엔, 주요 20개국(G20) 등을 통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북한의 계속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위협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정책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의 중요성에 양국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어로 장문의 인사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 8년 만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방문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사회부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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