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1918억원 들여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타 최종 통과

경북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해온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미래에너지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이번 예타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포항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감도

이 사업은 2021년 8월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뒤 그 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경제성(B/C) 및 정책성 분석 등의 예타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통과된 예타사업은 국내 최초의 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28만240㎡부지에 2027년까지 총사업비 1918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이다.

클러스터 조성 주요사업은 기업집적화 코어, 부품·소재 성능평가 코어, 국산화 시범 코어의 3개 핵심코어로 조성된다.

먼저 기업 집적화 코어로 본 사업에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참여기업 30개사와 함께 20만457㎡규모로 조성한다. 수소전문기업 간 연계를 통해 연료전지 밸류체인이 형성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부품·소재 성능평가 코어는 입주기업들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표준화 기반으로 1만1407㎡규모가 개발된다. 장비동 및 기업실험동 건립을 통해 대용량 핵심부품 평가장비 20종 26기가 설치된다. 이 평가장비를 토대로 제품의 내구성 향상, R&D 연구개발 등 기업들의 기술문제 해결, 사업화 지원 등 부품소재 성능 및 신뢰성 평가지구로서 구심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산화시범 코어는 8500㎡ 규모로 연료전지 시스템 평가 장비 7종 24기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기업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최종 평가하고 기술경쟁력 제고에 활용되어 연료전지 핵심기술 개발로 국산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직간접 2650명 고용 및 입주기업 종사자 1008명 등 총 3658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57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경북도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 업종 다각화 및 수소분야 핵심기업 유치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투자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 등 제도적 기반 마련과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치겠다”면서, “지방시대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단지 기반구축 및 분산에너지 특구지정 등을 통해 에너지 분권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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