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세계 최초 자율운항 해상택시 띄운다… 부산시, KMCP 운항사업자 선정

부산시가 KMCP를 해상택시 운항사업자로 선정하고 자율운항 시스템을 갖춘 해상택시를 도입한다.

시는 지난 6월 출퇴근 도심 교통 체증과 해안가 주변 번잡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원도심 권역에 부산 해상택시 운항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전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KMCP는 친환경 선박 건조·해양레저 장비 개발 등을 하는 기업이다.

부산시와 KMCP는 친환경 선박 4대를 원도심 권역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한 해상택시 조감도.

KMCP는 지난 17일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친환경 자율운항 시스템’이 탑재된 부산 해상택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MCP는 친환경 자율운항 해상택시에 특화된 플랫폼과 운영 전반에 걸친 사업자 역할을 수행하며 아비커스에게 특화된 자율운항 시스템인 ‘NeuBoat’ 솔루션을 제공받는다.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스템인 ‘NeuBoat’는 인공지능 기술로 해상택시의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며 장애물이 있을 때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상택시에 이런 자율운항 기술 적용 사례는 세계 최초이다.

또 KMCP는 친환경 선박 규정이 마련 되는대로 현재 개발 중인 해상택시 플랫폼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중익 자율운항 해상택시, 액화수소 추진 중소형 해상택시 등 다양한 친환경 첨단 스마트선박을 단계별로 추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상택시가 운항되면 육상교통을 분산시키고 승선장별 거점 상권이 형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도심 권역 해상택시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점차 권역을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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