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달궈진 맨홀…'팬케이크도 조리 가능' 중국 날씨

팬케이크·달걀 익고 아스팔트 폭발
中기상청, 가장 높은 등급 경보 발령

중국에서 기온 52도를 넘는 등 폭염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폭염을 느낄 수 있는 영상 등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허베이성에서 한 남성이 햇빛에 달궈진 맨홀 뚜껑 위에서 팬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이날 기온은 40도까지 올랐다. [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중국 신장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투루판 분지의 기온이 52.2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5년 해당 지역 인근에서 관측된 50.3도다.

이에 폭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허베이성에서 한 남성이 햇빛에 달궈진 맨홀 뚜껑 위에서 팬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이날 기온은 40도까지 올랐다. [사진 출처=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중국 동북부 허베이성에서 맨홀 뚜껑에 팬케이크를 만드는 영상이 SNS에 게시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햇빛에 달궈진 맨홀 뚜껑 위에 기름칠한 뒤 밀가루 반죽을 붓자 2~3분 만에 팬케이크가 완성됐다.

같은 지역에서 폭염에 뜨거워진 도로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아스팔트 바닥이 솟구쳐오르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9일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야외에 놓아뒀던 프라이팬에 달걀을 넣자 1분 만에 익어버리는 모습. [사진 출처=트위터 캡처]

또 지난 9일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는 야외에 놓아줬던 프라이팬에 달걀을 넣자 1분 만에 달걀 프라이가 만들어졌다.

한편 중국 기상청은 이미 지난달 베이징에서 측정된 기온이 사상 최초로 3일 연속 40도를 넘어섰다고 밝혔으며, 이에 기상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슈2팀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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