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수인턴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 周潤發)이 영화 무대 인사 현장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을 직접 종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배우 주윤발은 영화 '벌규아도신'(날 도박의 신이라 부르지 마) 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매우 건강하게 나타난 그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4일 주윤발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영화 홍보 활동을 모두 취소했다.
당시 그는 "이번 주 계속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틀 동안 몸이 불편했다"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관객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잘 회복해 다시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13일 시나연예 등 현지 언론은 주윤발이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중이라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확산했으나, 무대인사 사진이 공개되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주윤발과 관련된 가짜 뉴스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보도됐다. 지난 2017년 한 중국 매체는 "주윤발이 치료가 되지 않는 병으로 인해 홍콩에서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해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주윤발의 아내 진회련은 "우리 남편은 아주 좋은 상태고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직접 부인에 나섰다.
한편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지난 2018년 전 재산 8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