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민현기기자
광주 서부소방서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9시 50분께 충남 아산시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 배터리가 폭발해 불이 났으며 이 불을 끄려던 20대 외국인 유학생 2명이 손발에 1~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대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화재가 크게 늘었다.
전국에서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화재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전국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으로 발생한 화재는 소방청 집계 기준 2018년(5건)→ 2019년(10건)→ 2020년(39건)→2021년(39건)→2022년(11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로는 지난해에만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에 광주서부소방서는 ▲ 안전장치가 장착된 인증 제품 사용하기 ▲충전 시에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시간에 충전하지 않기 ▲주변에 불에 잘 타는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충전하기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 충전하지 않기 ▲충전이 완료되면 코드 빼기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 및 우천 시 사용하지 않기 등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킥보드 베터리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동킥보드의 안전사용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