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3대 원칙으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세일즈, 기여 외교를 꼽았다고 대통령실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마련된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1호 영업사원으로서 천명한 세 가지가 있다"며 "첫째가 연대·미래의 부산 엑스포, 둘째가 투자유치 세일즈외교, 셋째가 자유와 혁신 토대로 한 기여 외교"라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1년 수교 이래 교역량이 175배가 증가했고, 상호방문객은 2300배가 폭증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 중 하나로, 베트남에 우리 동포가 17만명,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베트남인은 23만명에 달한다.
윤 수석은 "오늘 국빈방문 시작한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우리와 체제 다르지만,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예측 가능한 상호호혜의 관계를 유지해온 나라로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현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격상시키는 방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프랑스 방문의 마지막 일정인 2030부산엑스포 공식 리셉션 참석에서 연대와 기여를 강조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김 수석은 "공식 리셉션에서 400여명에 달하는 각국 회원국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을 만나 유치 활동 벌였다"며 "윤 대통령은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아시아의 저력인 부산의 강점과 매력을 직접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부존자원 없이 맨주먹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들어 여기까지 왔다. 세계 여러 나라들과 공유하고 싶은 개발 경험이 많다'고 강조했다'며 경쟁이 아닌 연대의 엑스포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만난 하이파 알 무 즈렌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에게 양국 간의 선의의 경쟁은 우정을 더욱 굳건하고 깊어지게 한다고 덕담과 격려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