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정상작동?…지난해도 고장난 후쿠시마 오염수 제거설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일브리핑
"알프스 장기운영 가능성 확인할 예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전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하는 일본의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서 지난해까지 8차례의 고장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두 번째 일일 브리핑에서 박구연 차장은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은 지난 5월 시찰 과정에서 알프스 주요 고장사례 목록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설비 부식, 전처리설비 필터 문제, 배기필터 문제 등 총 8건의 알프스 설비에 고장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뤄진 일일 브리핑과 상충하는 내용이다. 박 차장은 전일 “알프스 운영 초기에 고장으로 인해 스트론튬이 제거되지 않고 저장된 사례는 있지만 기준 초과 문제의 대부분은 성능이 떨어진 흡착재를 자주 교체하지 않아 발생했다”면서 “(도쿄전력은) 2019년 이후 이러한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차장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검토팀은 시찰단이 확보한 고장사례 자료를 상세히 분석 중”이라면서 “추가 확보한 정기점검항목 설비 유지 관리계획 등도 검토해 ALPS의 장기 운영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경제금융부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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