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기아, 순조로운 실적 모멘텀 유지 중'

신한투자증권은 7일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4~5월 글로벌 도매판매는 52만8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내수는 9만9000대를 기록한데 반해 해외 판매가 42만8000만대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시장을 보면 특별히 영업일수 감소나 대규모 파업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월 평균 5만대 내외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5월 말에는 금속노조 파업 영향이 일부 있었으나 생산차질 규모는 2000대 내외로 미미했다. 광명2공장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셧다운도 연말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나, 비주력 차종 중심으로 전체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의 핵심은 해외다. 4~5월 판매 선방을 이끈 지역도 첫 번째는 미국이다. 14만1000대가 판매됐고, 쏘렌토와 텔루라이드와 같은 고가 차종의 성과가 좋아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가 견조했던 지역은 유럽으로 10만1000대가 판매됐다.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은 월 3만대 내외의 생산량 중 1만대 가량이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됐고, 국내에서 수출한 전기차 판매 물량도 월 6000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양호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모멘텀이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발생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자본시장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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