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까지 전부 공개'…엔씨 야심작 'TL' 테스트 호평

엔씨소프트는 지난 30일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의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사진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지난 30일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MMORPG 명가 엔씨가 11년 만에 출시하는 PC 기반 플래그십 MMORPG인 만큼 기대감을 만족시킨다는 평가다.

TL은 엔씨가 개발 중인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올 하반기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기 위해 일주일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이용자들은 TL에 적용된 그래픽 등 기술력뿐 아니라 콘텐츠 자체의 재미 요소, 소통 방식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눈여겨본 점은 외적인 수려함이다. 이용자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마련된 현실감 넘치는 TL 세계를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캐릭터를 꾸미는 커스터마이징도 매우 정교한 수준까지 조정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0일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의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사진출처=엔씨소프트]

게임 내 전투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두 개의 무기를 사용하는 TL 고유의 '듀얼 무기' 시스템은 다양한 조합과 시너지 효과를 지녀 이용자들의 연구 대상이다. 특히 다수의 이용자가 협동해 즐기는 '보스 레이드', '지역 이벤트', '길드 콘텐츠' 등이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 한 서버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MMORPG인 만큼 협동 콘텐츠에서 진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TL 테스트는 PC로 진행됐지만 콘솔 콘트롤러와 모바일 스트리밍 기능도 지원했다. TL은 플랫폼과 연결 기기에 따른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자동으로 적용돼 성향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설명창과 UI를 최소화한 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컨트롤러 ▲조작 편의성 등 컨트롤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PC ▲외부 이동 시 끊김이 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등 세 가지 방향의 플레이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위쪽부터 TL의 콘솔 콘트롤러 UI와 모바일 스트리밍 UI [사진출처=엔씨소프트]

최문영 TL 개발을 총괄하는 엔씨 PDMO는 테스트에 앞서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며 "이번 테스트는 실제 서비스에 준하는 환경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빌드를 있는 그대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용자들이 궁금하던 '비즈니스 모델(BM)'까지 공개하며 피드백 반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TL의 BM은 '시즌 패스'와 '꾸미기'가 주를 이룬다. 시즌 패스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이용자 부담이 낮은 비즈니스 모델로 꼽힌다. 전투 능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꾸미기도 마찬가지다. 엔씨는 테스트를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의견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용자는 테스트 중 지급되는 이벤트 주화로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남겼다. 게임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거래소'도 테스트를 통해 점검했다. 엔씨는 개발자 노트로 소식을 알리고 실제 테스트에서 증명하는 등 개발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TL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출시 때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산업IT부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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