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전세 부진한데'…내달 수도권 2만가구 입주폭탄

전국 3만가구 입주…입천만 1만가구 집들이
하반기엔 16만가구 입주

6월에 총 3만1417가구가 입주하며 지난해보다 2배 많은 물량이 전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만 2만1912가구가 입주하며 수도권 위주로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하반기엔 16만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새 아파트가 입주가 많았던 지역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거나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있어 매물 소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 입주 물량은 전월보다 45% 증가한 3만141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98% 늘어난 물량이다. 수도권이 2만2912가구로 전월보다 96%, 전년 동기보다 235% 증가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1만708가구 입주해 가장 많다.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 2단지, 총 480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미추홀구 주안동에선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이 2958가구 입주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에선 6371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영흥숲푸르지오파크비엔' 1509가구가, 평택시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 1052가구가 입주한다. 서울도 지난 2월 6004가구 이후 가장 많은 483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1163가구),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1152가구) 등이다.

지방은 전월보다 9% 적은 9505가구가 입주한다. △대구 2756가구 △경북 1630가구 △부산 1469가구 등 순이다.

올해 하반기는 16만 588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14만 3351가구)보다 16%, 지난 해 하반기(14만 4886가구) 보다 14% 정도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만 4837가구, 지방이 9만 1050가구로 지방 비중이 크다. 최근 입주물량이 많은 부산, 대구와 더불어 충북, 충남에서도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이어질 계획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이 일부 지역에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미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지역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거나 전세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물 소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