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공무원노조 '공무원 보수 37만7천원 정액인상' 촉구

경기도청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수원 영통 광교신도시 내 도청 신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공노는 이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실질소득 감소분 누적치와 2024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고려해 내년도 전체 공무원 보수를 37만7000원 정액으로 인상하는 한편 정액급식비와 6급 이하 직급보조비를 각각 8만원, 3만5000원씩 인상하라"며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의 산정 방식을 민간 수준으로 개정해 실질적으로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생활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지만 공무원 노동자의 보수는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며 "공무원 보수는 희생의 역사 그 자체다. 경기가 좋을 땐 민간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경기가 나쁠 땐 고통을 분담하라는 명목으로 멋대로 결정되고 멋대로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강순하 경공노 위원장은 "고위공직자처럼 높은 보수를 달라는 투정이 아닌 생활임금을 반영해달라는 '생존의 외침'"이라며 "보수와 수당을 탈탈 털어 합쳐도 대통령 한 달 직급보조비에도 못 미치는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의 처참한 현주소를 직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도 오는 2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 임금 37만7000원 인상 ▲점심값 1만원 및 정액 급식비 인상 ▲공무원 생존권 보장 ▲공무원만 차별하는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근로기준법 적용 등 4개항 이행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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