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망용 대형 실타래 인도 덮쳐 등교하던 초등학생 등 4명 사상

부산 영도경찰서, 경사로 하역작업 안전사고 수사

어망용 섬유가 감긴 대형 실타래가 인도를 덮쳐 등교하던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5t 크기의 섬유롤이 하역작업 중 경사로에서 굴러 안전펜스를 충격한 뒤 보행자를 덮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1분께 영도구 청학동 도로에서 원통형 섬유롤이 경사진 도로 아래로 굴러가 인도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3명과 30대 여성 보행자 1명을 덮쳤다.

경사로에서 가속이 붙은 대형 실타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안전펜스가 10여m 가량 무너져 내렸고 실타래는 그대로 행인을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A 양이 숨지고 다른 여학생과 남학생 각 1명, 30대 여성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당시 하역작업을 하던 현장 관계자에 대해 안전조치 등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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