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 예산 축소' 제일기획 1분기 영업익 534억(종합)

매출총이익 3641억원으로 9% 증가
해외 자회사 비계열 비즈니스 성장

제일기획이 올해 1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광고주들의 예산 축소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소폭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7%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16억원으로 0.5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14억원으로 8.47%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537억원, 매출액 추정치는 9586억원이었다.

매출총이익은 36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억원 올랐다. 연결 자회사 매출총이익이 29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589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디지털 사업 확대와 해외 자회사 중심의 비계열 개발 성과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본사는 주요 광고주 매체 관련 마케팅 예산 축소로 매출총이익이 7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 줄었다. 인건비를 포함한 판관비도 3107억원으로 12%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광고주 매체 관련 마케팅 예산 축소 상황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디지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자회사의 비계열 비즈니스가 성장해 매출총이익이 9%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디지털 서비스 영역과 신규 광고주 개발 등 대행 품목 확대를 통해 대외 불확실성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유통경제부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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