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자작나무 매력에 빠진다…인제 자작나무 달맞이숲길

<i>[편집자주]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을 선정했습니다.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격주마다 소개합니다.</i>

인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은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전국 89개의 숲길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자리한 인제 자작나무 숲길은 명품숲이자 국민의 숲으로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연간 20만여명의 국민들이 찾아오는 인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ha에 자작나무 69만본을 조림해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그중 25ha를 유아 숲 체험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제 자작나무 숲길 [사진제공=산림청]

자작나무 숲만이 간직한 생태적, 심미적, 교육적 가치를 발굴해 제공하고자 마련된 공간이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원대리 산림감시초소에서 시작하면 된다. 초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약 3.5㎞의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진 길은 남녀노소 모두 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 코스, 치유 코스, 탐험 코스 등 여러 산책코스가 있다. 별다른 구분 없이 서로 연결돼 있어 코스에 구애받지 않으며 거닐 수도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겨울의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치유를 준다.

많은 국민들이 찾아오는 만큼 기존 메인숲길에 답압 및 시설물 피해, 병해충 등 피해가 발생돼 2022년에 탐방객 분산 목적으로 기존 메인숲길 근처 계곡부에 조림된 자작나무숲에 인제 달맞이 숲길 5㎞를 조성했다. 인제 달맞이 숲길은 기존 메인숲길과 다른 형태의 자작나무숲에 조성돼 메인숲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큰앵초, 촛대승마, 노루귀 등 여러종류의 야생화와 다양한 식생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인제 자작나무 숲길 [사진제공=산림청]

인제 달맞이 숲길은 인공적인 시설물을 지양하고 자연물을 활용해 숲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 및 시공했다. 계곡부 용천수가 많고 집중호우 시 탐방로 훼손이 우려되는 곳은 해당 지역에서 채취한 돌을 사용해 돌수로 등을 설치, 물 흐름을 원활하도록 하여 노면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돌계단, 돌흙막이 등 공법을 사용하여 탐방객들이 걷기 편안한 계단 높이와 경사도로 조성하여 안전한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제 자작나무숲에 있는 숲길은 출발지 안내센터에서 다시 안내센터로 돌아오는 숲길이며 숲길등산지도사가 배치돼 있어 안전하고 즐거운 숲길을 즐길 수 있다.

지자체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