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차 고군택, KPGA 시즌 개막전서 생애 첫 우승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최소타 신기록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2타 차로 따돌려
우승상금 1억4000만원·3년 시드 확보

고군택이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고군택이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 5번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제공=KPGA]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18언더파 270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이 4년 차 만에 달성한 생애 첫 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KPGA 코리안투어 3년 시드도 확보했다. 일반 대회보다 시드를 1년 더 준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도 챙겼다. 앞서 48개 대회에 나선 고군택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때 거둔 공동 4위였다.

이날 서요섭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군택은 13∼15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상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7번 홀(파3)에서 4m 버디에 성공해 보기를 적어낸 박상현에 2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고군택은 이날 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7년 맹동섭이 남긴 269타였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서요섭은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개막전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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