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슬기나특파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로 둔화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6% 상승폭에서 크게 둔화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월간 CPI가 5%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5.4%)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이 점점 더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이 또한 전망치(0.2%)를 약간 밑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0.4% 상승해 각각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폭은 헤드라인 CPI 상승폭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