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증시 부진에 영업익 35% 급감…코스피 낙폭보다 더 커

지난해 증시 부진 여파로 한국거래소 영업이익이 약 3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영업이익은 262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5%(141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06억원으로, 마찬가지로 1년 새 20.5% 줄었다. 지난해 미국의 유례없는 고강도 긴축이 이뤄지면서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말 코스피 지수는 2236포인트로 마감, 연초 대비 약 2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가총액도 1년 새 20% 증발해 1767조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무려 41.6% 줄어든 9조원에 그쳤다. 공모금액도 21.5% 감소한 1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해 말 679.29로 마감했다. 연초 대비 34.3% 하락한 수치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29.3% 하락한 315조원, 일평균 거래대금은 41.9% 감소한 6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3600원)보다 높은 5000원으로 상향했다. 총 배당금은 2021년 687억원에서 지난해 962억원으로 늘었다.

증권자본시장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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