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후보 3인 일괄 사퇴…새 이사회 구성까지 역할(상보)

31일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3인이 일괄 사퇴했다. 다만 새 이사회가 꾸려질 때까지 상법상 퇴임 이사로 활동한다.

KT는 "사외이사 3인이 사퇴했다"면서 "이들에 대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오전 9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충구 고려대 교수(현 KT 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 등에 대한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강충구·표현명·여은정 이사는 상법상 이사의 결원 조항으로 인해 새 이사회 구성까지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상법에 따라 최소한 사외이사 3인을 유지해야 한다. 또 KT 정관에는 대표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는 지배구조위원회 구성을 사외이사 4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정하고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임기의 만료 또는 사임으로 퇴임한 이사는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 권리 의무를 져야 한다.

사외이사 사퇴로 이날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만 진행한다.

산업IT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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