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구제역 無’ 충남, 올해도 비발생 유지 목표

충남도가 지역 내 구제역 비발생 유지를 목표로 백신 일제 접종에 나선다. 충남에선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7년간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도는 내달 1일~5월 12일 관내 1만7000호 농가에서 사육하는 소와 염소 등 가축 56만5000여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예방 백신을 미리 접종해 4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2주 이내 도축 출하 예정인 가축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유산 위험이 높은 임신 말기의 소는 사육 농가 관할 시·군이 별도로 관리해 분만 이후 추가 접종을 할 계획이다.

백신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 백신으로 소규모 농가는 백신을 시·군이 구매해 지원하고 소 50마리 이상의 전업 규모 농가는 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을 직접 구매하되 백신 구입비용의 50%를 지원한다.

5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와 300마리 미만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 등이 직접 접종을 지원하고 이외에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도는 일제 접종 4주 후 백신 항체 양성률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법정 기준치(소 80% 이상, 염소 60% 이상)보다 낮은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추가 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충남 관내 가축 구제역 항체 양성률은 소 96.9%, 돼지 95.9%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신용욱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구제역은 백신 접종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충남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는 모든 개체를 대상으로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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