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동우기자
우리 정부가 영국과 신규원전 건설 및 원전해체 등 원전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제5차 한영 원전산업 대화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이승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과 크리스 헤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담당국장을 수석대표로 우리측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영국측 원전해체청, 원자력규제청 등 관계기업 및 기관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원전의 역할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국은 2022년 4월에 '에너지안보전략'을 통해 총 발전량 중 원전 비중을 2020년 15%에서 2050년 25%로 확대(설비용량 기준 24GW)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역시 영국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원전 세일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달 영국을 방문해 정부·의회 및 산업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형원전 노형인 ‘APR1400’이 성공적으로 건설 및 운영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며, 영국 원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 참여의지와 사업추진 여건을 소개한 바 있다.
이승렬 국장은 "영국은 1956년 최초의 상업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으로 고리원전 건설에도 참여하는 등 우리와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왔다"며 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원전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헝클리포인트C 원전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