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골프에서 비거리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구질'이다. 구질이란 샷한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일컫는 말로 크게 '훅'과 '슬라이스' 두 가지로 나뉜다. 왼쪽으로 휘는 구질이 훅, 오른쪽으로 휘는 구질이 슬라이스다. 세부적으로는 샷을 하자마자 왼쪽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풀', 왼쪽 직선으로 뻗어나가다 더 왼쪽으로 휘는 커브를 그리는 '풀 훅', 왼쪽 직선으로 뻗어나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 일직선으로 똑바로 나가는 '스트레이트' 등으로 나뉜다. 잘못된 구질은 비거리에 손실을 입히고 점수에 영향을 미쳐 많은 골퍼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잘못된 구질을 효과적으로 교정하는 '꿀팁'을 소개한다.
먼저 구질을 교정하기 위해선 구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알아야 한다. 구질은 페이스의 각도와 스윙 궤도, 두 가지에 따라 결정된다. 페이스 각도는 임팩트 시 공에 닿는 페이스의 각도다. 페이스 각도가 직각에 가까울수록 정면으로 뻗어나가는 스트레이트성 구질이 나온다. 반면 페이스의 끝 부분이 바깥쪽으로 살짝 열려 공과 페이스의 공간이 벌어진 경우엔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슬라이스성 구질이 나오기 쉽다. 페이스 끝 부분이 안쪽으로 닫힌 경우엔 주로 왼쪽 방향의 구질이 발생한다. 따라서 슬라이스성 구질이 자주 발생하는 골퍼라면 임팩트 시 페이스 각도가 열리지 않는지 점검하고, 이를 중심으로 샷을 교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스윙 궤도란, 스윙을 할 때 클럽과 헤드가 움직이는 궤도다. 스윙 궤도는 페이스 각도 만큼이나 구질에 영향을 미치므로 구질 교정에 앞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요소다. 스윙 궤도는 크게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아웃인, 직선으로 이루어진 인투인,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가는 인아웃으로 나뉜다. 인투인 궤도로 스윙해야 페이스 각도가 직각을 이룰 가능성이 커 스트레이트성 구질을 만들 수 있다. 아웃인은 자연스럽게 페이스를 닫게 한다. 따라서 풀 구질의 공이 많이 나온다. 인아웃은 페이스를 열리게 해 슬라이스성 구질을 발생시킨다. 잘못된 구질을 교정하기 위해선 본인의 구질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진단하고, 페이스 각도와 스윙 궤도를 중심으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