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맞춤형 일자리' 2100개 만든다…뿌리·반도체산업 강화

인천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올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2134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6억을 확보했고, 시비와 구비를 합쳐 87억원을 투입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지역혁신프로젝트 ▲지역형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은 인천경영자총협회에서 맡아 진행한다. 만성적 인력 부족과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 뿌리·반도체산업을 대상으로 인천 뿌리 내일채움 공제, 인천 반도체 경력 이음채움 공제 등 5개 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 신규 유입과 숙련 인력의 고용유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인하대 산학협력단 등 4개 전문기관이 주축이 돼 추진한다. 공항권 이직·전직자 맞춤형 취업지원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 진행한다.

기업연계 항공·물류 취업 아카데미 운영, 항공부품 중소기업 3D 기술지원, 내일을 위한 청년 MRO교육, 인천공항경제권 일자리 플랫폼 에어잡센터 구축 등에 13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항공MRO사업(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특성화·마이스터고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항공정비분야 초급기술인력을 양성해 전국 최초·유일 고교생 항공정비사 채용 연계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청

올해 4년차에 접어든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뿌리산업 특화 맞춤형 취업, 뿌리기업 컨설팅, 뿌리기업 채용장려금, 대·중·소 협력모델 기반 현장애로 개선, 뿌리산업 구직자·재직자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올해 45억 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동안 인천테크노파크(ITP) 등 6개 기관이 주축이 돼 제조업 기반 뿌리기업에 맞춤형 취업지원·컨설팅, 구직자 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는 인천지역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종사자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의 주력산업인 뿌리·반도체산업이 경기 침체와 인력난 등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도록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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