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합천 산불 진화 총력…재대본 위기경보 ‘심각’

경상남도가 8일 오후 1시 59분께 발생한 합천군 용주면 산불 화재에 대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경남도는 산불 확산으로 산림청이 오후 5시 30분 발령한 산불 3단계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인근 야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피해 면적이 커지고 있다.

도는 경찰청, 군부대, 한국전력, KT 등과 협업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산림청, 소방청 및 군부대 등 헬기 34대, 인력 1174명, 진화차 및 소방차 81대가 투입돼 산불 진화 및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몰 후 헬기는 철수됐으나 기본적인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고 야간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 가운데)가 합천 산불 현장에서 현장 관계자와 진화 전략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도는 주민 214명을 마을회관, 경로당,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시키고 몸을 피한 주민들에게 구호소별 전담 직원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역민에게 재난방송 및 재난 문자 등을 보내 안전을 위해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공무원, 관련 기관 등이 힘을 합쳐 총력 대응하자”며 “산불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도 사전에 대피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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