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 확정…만장일치 여부 관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오는 10일 공식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만장일치 여부다.

시진핑 집권 3기 정부 주요 인사를 확정하고 국가기구를 개편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전인대는 오는 10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시 주석을 국가 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전인대 대표들이 투표로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결정하는 형식이지만, 당이 모든 기구의 상위에 있는 중국의 정치 체제 특성상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심은 당선 여부가 아니라 만장일치 여부에 쏠린다. 시 주석은 5년 전 2018년 전인대 대표 2970명이 참석한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재선출됐다. 앞서 처음 국가 주석에 선출된 2013년 투표에서는 찬성 2952표에 반대 1표, 기권 3표가 나왔다. 집권 1기와 2기에 이어 3기에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국가 주석, 군사위 주석을 독차지하며 명실공히 '삼위일체'를 통한 절대 권력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국가 부주석과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선출된다. 국가 부주석에는 한정 전 상무위원이 내정됐고,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리잔수 상무위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다음날인 11일 제4차 전체회의에서는 리커창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총리에는 중국 공산당 서열 2위 리창 상무위원이 내정된 상태다. 리커창 현 총리는 2018년 투표에서 반대 2표·기권 0표, 2013년 투표에서 반대 3표·기권 6표를 얻었다.

시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리창 상무위원에 대한 지지가 리커창 총리보다 높을지 관심이다.

전인대는 이밖에 12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부총리 등을 확정한 뒤 13일 폐막식과 함께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산업IT부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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