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취, 여론 팽팽…사퇴 50.4% vs 자리 지켜야 42.8%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체포동의안 부결도 옳은결정 46.9%vs잘못된 결정 46.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했다.

3일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0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민주당이 큰 혼란에 빠진 것과 관련해 향후 민주당 체제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50.4%는 이 대표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 대표 체제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은 42.8%로 나타났다. 사퇴 여론이 더 크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0%포인트)를 고려하면 여론이 반반으로 나뉜 셈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이들은 39.5%가 이 대표 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답했지만, 47.9%는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진보에서는 75.2%가 유지, 보수에서는 82.1%가 사퇴 의견을 피력했다. 중도에서 사퇴 여론이 우세하면서, 전체적으로 사퇴 여론이 더 크게 나온 것이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국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6.9%는 옳은 결정이라고 답했지만, 잘못된 결정이라도 답한 여론도 46.7%로 팽팽했다.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중도층 역시도 옳은 결정 45.4%, 잘못된 결정 43.3%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40.2%(매우 잘한다 14.6%, 대체로 잘한다 25.6%), 부정평가가 57.1%(매우 잘못한다 46.4%, 대체로 잘못한다 10.7%)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에 긍정평가는 지난주(38.5%)보다 1.7%포인트 오른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보다 0.1%포인트 오른 44.0%,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상승한 43.2%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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