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 살해된 홍콩 모델, 신체 일부 발견

전 남편 일가 줄줄이 체포
살인 동기 금전적 문제 추정

홍콩 모델 애비 최(28)가 심하게 훼손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수사가 진행될수록 참혹함이 더해지고 있다. 그간 발견되지 않았던 피해자의 머리와 갈비뼈 일부가 솥에 담긴 채 경찰에 발견됐다.

27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경찰은 그동안 찾지 못했던 애비 최의 신체 일부를 지난달 26일 발견했다.

영국 BBC는 홍콩 경찰이 최의 전 남편인 퀑모 씨(28)의 아버지와 형을 살해 및 시신 훼손·유기 혐의로, 퀑 씨의 어머니를 수사 방해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아버지와 형, 어머니가 먼저 체포됐고 퀑 씨는 다음 날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 하다 붙잡혔다. 이들 모두 보석은 불허됐다.

퀑 씨는 체포 당시 400만 홍콩달러(약 6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앞서 한 주택 냉장고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해당 주택에서는 인체를 훼손한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등도 함께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주택은 최의 전 시아버지가 몇 주 전 임대한 것이었다.

살해 동기는 금전적 문제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슈2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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