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신작 공백 메운 '리니지W'

작년 매출 2조5718억...영업익 49% 늘어난 5590억
모바일 게임 매출 '사상 최대'...리니지W 실적 견인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000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2012년 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W'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9일 엔씨소프트는 2022년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14% 늘었다.

모바일 게임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 93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리니지M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 & 소울 2556억원 ▲리니지W 9708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39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길드워2는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리니지 1067억원, ▲리니지2 941억원, ▲아이온 683억원 ▲블레이드 & 소울 263억원 ▲길드워2 950억원이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6246억원, 아시아 6252억원, 북미·유럽 16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이 각각 40%, 44% 성장했다. 로열티 매출은 1570억원이다.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4분기 매출은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난투형 대전 액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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