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금리상승 매수 기회…2분기까지 크레딧 강세 예상'

국고채 역캐리 부담에 채권시장으로 자금 몰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25일 수급에 따른 채권시장 강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이날 "연내 통화정책 완화기대 정도를 기대한 수준에서 현재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하는 핵심은 수급 여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고채 역캐리 부담으로 우량 채권시장으로 온기가 빠르게 이전됐고, 연초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 여건은 적어도 2분기까지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연초 글로벌 채권시장이 안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채권시장이 유독 강세를 나타낸다"며 "국내 채권이 강세인 이유는 물가 정점과 경기둔화, 통화정책 긴축 우려 완화라는 공통적 요인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윤 연구원은 국고 금리와 기준금리의 역전 현상이 전반적인 자금시장 안정에 기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장단기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낮기 때문이다. 장기 국채 투자로도 역캐리 상황을 해소할 수 없다. 따라서 역캐리 해소를 위해서는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 투자 말고는 투자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그는 "수급으로 인한 과도한 강세는 쉽게 되돌려질 위험이 있지만, 상반기 내에 부동산 관련 구조조정 이슈까지 불거질 경우 '채권시장의 수요 > 공급 여건'은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며 "아직은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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