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호주 교포 이민우(사진)가 2023시즌 첫 우승에 실패했다.
이민우는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파72)에서 끝난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쳤지만 1타 차 공동 2위(17언더파 271타)에 만족했다. 이민우는 DP월드투어에서 2승을 올린 세계랭킹 58위 선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민지의 남동생으로 유명하다.
이민우는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까먹었지만 5~7번 홀 3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4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3) 보기를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데 그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었다.
빅토르 페레스(프랑스)가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 우승(18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5월 더치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DP월드투어 통산 3승째,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9억원)다. 페레스는 "17번 홀(파3) 벙커 샷이 버디로 연결된 것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면서 "행운이 온 만큼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환호했다.
세바스티안 소더버그(스웨덴) 공동 2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4위(16언더파 272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알렉스 노렌(스웨덴)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공동 7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