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이어지는 온정'…식품업계, 소외계층에 도움 손길

식품업계, 취약계층에 도움 손길
협력업체 대금 조기 지급도 이어져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설 연휴에도 식품업계에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 활동과 함께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조기 지급 등의 사례도 부쩍 늘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명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관내 취약계층 1400가구에 7000만 원 상당의 청정원 설 선물 세트를 기부했다. 해당 제품은 종로구청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1400가구에 전달된다. 빙그레는 용산경찰서, 천안동남경찰서, 천안시 등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쌀 나눔 활동을 펼쳤다. 용산경찰서 관내 순직경찰관 유가족 및 범죄피해자 23가구와 천안동남경찰서 관내 지적 장애인 복지시설, 천안시 소재 아동쉼터 등 총 12곳에 천안 쌀 10kg 1000포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설을 맞아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한 건강 나눔 사업인 ‘효(孝)배달’ 캠페인을 전개했다. 직원들이 모은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1대 1로 매칭해 지원하는 ‘정관장 펀드’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네티즌의 참여로 모인 금액을 더해 재원으로 사용했다. 마련된 재원은 복지 사각지대인 차상위 계층의 홀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용품과 떡국 등 설음식을 준비하는 데 전액 사용됐다. KGC인삼공사가 기부한 정관장 홍삼 등의 제품도 있다.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거래대금 조기 지급도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원부자재 납품업체, OEM 업체 등 협력사 1000여 곳을 대상 50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기한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역시 원유를 공급하는 전국의 낙농가 399호 및 낙축협, OEM 협력업체 17여곳을 대상 약 150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오뚜기도 하도급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50여일 앞당겨 지급했다. 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28곳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일어난 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구룡마을 화재 피해 지역에 남녀 속옷과 양말, 휴대폰 충전기 등을 전달했다. 이는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PC행복한재단도 SPC삼립 빵 2000개와 생수 2000개씩 총 4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룡마을 복구 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워터 2000개와 콤부차 음료 80개, 스낵과자류 420박스, 비니스트 스틱커피 160박스 등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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