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구매처 된 편의점…“모든 것 다 판다”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강세’
이마트24, 6740만원 상당 BMW 판매
GS25, 골드바 매출 3억원 돌파

편의점이 설 선물 구매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색 선물로 내놓은 외제차, 골드바 등이 판매돼 화제다.

21일 CU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는 42.7%, 세븐일레븐은 15%, 이마트24는 37% 늘었다. 특히 저렴한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였다. CU에서는 5만원 미만 13.2%,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0.9%,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6.2% 등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GS25에서는 5만원 미만 172%,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47%,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21%, 20만원 이상 9% 등으로 저가 상품의 신장률이 높았다.

편의점들은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과 수량을 확대했다. CU는 올해 10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을 지난해보다 40종 늘렸다. GS25에서는 한우, 과일, 수산, 통조림, 샴푸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였고, 이마트24는 반려동물용품·홈클리닝 서비스 이용권 등을 내놓았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사진제공=이마트24]

올해 팔린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은 외제차·골드바·와인 등이다. 이마트24는 6740만원 상당의 ‘BMW 520i MSP’가 팔렸다. 구매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서울 지역에서 판매됐다. 현재 추가적으로 4명이 구입 상담을 진행 중이다. GS25에서는 계묘년을 맞아 황금토끼골드바37.5g, 황금토끼코인37.5g 등을 선보였는데 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CU에서는 30만원 이상 와인·위스키와 100만원 이상의 전자·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세븐일레븐에서는 170만원대 고가 유모차 2대와 140~170만원대 와인 5병이 판매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고급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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