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최근 저축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횡령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전수조사에 나섰다.
8일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PF 대출 건에서 자꾸 횡령 사고가 반복되니 해당 부분에 대해 자체 점검을 해서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이 저축은행 PF 대출 관련 건전성을 전수조사한 적은 있지만 횡령 관련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업계 2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PF 대출 담당 직원이 8억원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도 KB저축은행(94억원), 모아저축은행(59억원), 페퍼저축은행(3억원), OK저축은행(2억원) 등에서 횡령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금감원은 PF 대출이 사업장 공정률에 따라 여러 차례로 나눠 실행되기 때문에 보다 횡령에 취약한 구조라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영업 조직이 아닌 독립된 감사 조직을 통해 내부통제 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지시했다"며 "이달 중 보고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