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철 KDI 신임 원장 '특정 이념에 경도 NO…객관적 정책방향 제시해야'

취임사

조동철 KDI 신임 원장이 2일 세종시 KDI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KDI 제공)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은 2일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객관적 자료의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론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세종시 KDI에서 취임사를 통해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에서는 경제·사회정책에 대해 진영 간 이념 논쟁이 심화하고 있어, 생산적 토론을 통한 컨센서스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경제·사회정책에 대한 엄정한 분석과 정론의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우리 사회의 생산적인 정책 토론을 선도하는 동시에 KDI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 원장은 구성원들을 향해 "KDI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그 첫째 역할이 국가의 경제·사회 정책을 연구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정책대학원, 경제정보센터, 공공투자관리센터, 국제개발연구센터도 모두 납세자들로부터 기대되는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되새기고, 그와 같은 역할을 시대변화에 맞춰 어떻게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자"며 "이 과정에서 KDI라는 하나의 우산을 함께 쓰고 있는 기관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여지는 없는지도 살펴 나가자"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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