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30일 공식 출범했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도내 각계각층에서 위촉된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18개 시·군에서 추천받은 21개 분야 69명의 민간위원을 세웠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이날 민간위원들에게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의 도정을 만드는 데 힘이 되어달라”며 위촉장을 건넸다.
도에 따르면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민통합을 위한 기본방향 및 전략 수립·변경 ▲사회갈등 원인분석 및 해결·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 및 문화 확산 등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최충경 민주평화통일 경남지역회의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위원단은 2년간 활동하게 되며 연임할 수 있다.
위원회 분과위원회는 노사·지역·계층·세대·교육 분과 등 5개 분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위원별로 희망하는 분과를 신청받아 구성하며 분과별 관련 분야의 사회갈등 문제를 발굴하고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경남연구원 연구진 등 전문가를 추천받아 분과위원회별 자문단도 운영한다.
출범식은 식전 공연, 위촉장 수여, 인사 말씀, 위원회 운영 방향 보고,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분과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 등 위원회 운영방안, 도내 주요 갈등 등 향후 위원회와 분과위원회에서 다루어야 할 의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 도지사는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정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으자는 취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며 “문제에 대해 서로 절충점을 찾아가는 노력 속에서 지역사회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심부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사회대통합은 우리 세대가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도를 만드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