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결정에 개장 직후 하한가 직행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위메이드가 25일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위메이드의 자체 발행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9.89%(1만6800원) 내린 3만9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들 거래소들은 내달 8일 오후 3시에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끝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DAXA의 상장폐지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위메이드는 24일 위믹스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비합리적인 결정에 불복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단기간에 초과된 유통량을 원상 복구시켰고, 지금까지의 유통량을 정식 소명했으며, 이 모든 것은 재단이 보유한 위믹스 수량으로 증명·확인됐다"고 항변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개별 거래소별로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번 상장폐지 결정으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장폐지에 따른 영향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며 "온보딩을 고려하는 게임사들의 부담 증가로 플랫폼 확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위메이드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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