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부산 기장군은 24일 기장군 일원과 강서체육공원에서 주민·학생 약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한 현장 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2022년 국가 방사능방재 연합훈련(11.23~24)’의 2일 차 훈련으로 시행했으며, 주민 보호조치의 주요 분야인 ▲방사선비상 경보 상황전파 ▲옥내대피와 교통통제 ▲주민소개(疏開) ▲갑상샘 방호 약품 배포 ▲이재민 구호(강서체육공원 일대) ▲주민 복귀 훈련을 종합적으로 진행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강서체육공원 주민소개와 이재민 구호 활동에 관한 훈련 전 과정을 참관하면서 훈련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학생, 관계기관, 방재 요원(공무원) 등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훈련 제반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정 군수는 “지난해 부산시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최대 30㎞까지 확대함으로써 강서체육공원이 이재민구호소로 지정되고, 이로 인해 전체 훈련 시간에 비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주민 불편과 안전 문제가 중요시됐다”라고 지적했다.
“훈련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충분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 구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2022년 국가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에는 고리원전 반경 5㎞ 예방적 보호 조치구역 내 21개 기장군 거주 마을 주민 약 600여명과 기장군 장안중학교 전교생 400여명 등이 훈련에 직접 참여해 주민소개와 이재민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