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기자
2018년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8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를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국내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하면 달은 물론 목성과 토성까지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전해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늘(8일) 오후 6시 8분, 달의 왼쪽 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16분부터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이어진다.
또 오후 7시 59분이 되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을 볼 수 있다. 이 시점에 달 고도는 약 29도로, 동쪽 시야가 트여있는 곳에 있다면 맨눈으로 최대식을 볼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8시 41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를 빠져나오며 개기식이 끝난다. 이후부터는 부분식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 57분에 월식 전 과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기식이 최대가 되는 오후 8시에는 지구 대기에서 산란한 태양 빛 중 붉은빛이 달에 반사돼 블러드문이라 불리는 붉은 달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달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적색광 때문이다.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하면 달은 물론 목성과 토성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9시에는 화성까지도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 가운데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부분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의 일부만 가려진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오는 2025년 9월 8일 다음 개기월식이 관측될 전망이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