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韓 전자담배 선두 탈환한다”

블레이드 없이 가열하는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 적용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스틱 ‘테리아’도 함께 선봬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2가지 모델로 출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를 새로 선보이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KT&G에 국내 시장 선두 자리를 내주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시리즈를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에는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이 적용돼 히팅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된 일루마 시리즈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의 내부에서부터 담배를 가열하는데, 태우지 않고 담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경험이 가능하고, 사용 후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또한 테리아를 삽입했을 때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등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일루마 프라임은 모노톤 알루미늄 소재와 곡선을 감싸는 랩 커버가 특징이며,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일루마는 유려한 곡선에 최신 기능을 탑재한 홀더가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필립모리스는 다양한 세대의 아이코스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고, 혁신을 지속하는 것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우리 의지의 핵심”이라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를 통해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일반 담배 흡연으로부터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아이코스 출시 이후 약 5년간 줄곧 국내 전자담배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다 올해 1분기 '릴 솔리드 2.0' 등을 앞세운 KT&G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넘겨줬고, 2분기에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신제품을 선보이며 판 뒤집기에 나선 가운데 KT&G도 다음 달 9일 릴의 신제품을 발표하며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연말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다음달 10일부터 전국 15개 모든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서울, 부산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 및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일루마 프라임과 일루마의 가격은 각각 13만9000원, 9만9000원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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