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물고 물리는 구 금고 전쟁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금고 선정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신한·우리은행 경쟁 치열한 가운데 신한은행 은평·구로구, 우리은행 용산구 구금고 탈환 눈길...KB는 노원구 수성 도봉구 선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자치구 구 금고 선정을 위한 쟁탈전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뺏고, 빼앗는 전쟁이 치열해지다.

2대1. 현재까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성적이다.

신한은행이 우리은행 구 금고 2곳(은평구, 구로구)을 빼앗아 온 숫자이고,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구 금고 1곳(용산구)을 빼앗은 숫자다.

물고 물리는 전쟁터를 보는 듯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들은 지난달 말부터 내년부터 4년간 운영할 구 금고를 공개 경쟁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런 전쟁 초반 신한은행이 선점하는 분위기였다.

4년 전 서울시 금고를 찾아온 신한은행은 올해 또다시 운영권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은평구와 구로구 구 금고를 잇달아 확보했다.

그러나 이들 두 곳 구 금고를 운영하다 빼앗긴 우리은행이 반격에 나서 양천, 관악, 종로, 송파, 강동, 중랑구 구 금고 방어에 성공했다.

이들 구 금고를 지켜내는 데는 출연금 규모가 많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출혈 경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12년간 용산구 금고를 운영해온 신한은행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사건도 발생했다. 용산구 구 금고 쟁탈전은 정치적 의미와 함께 오랫동안 회자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워낙 좋은 조건을 제시해 노원구를 지킨데 이어 도봉구 구금고를 차지했다. 광진구는 아직 경쟁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은평구와 구로구 두 곳은 찾아온 데 이어 강남구, 서초구, 강북구 구 금고는 방어에 성공했다.

이처럼 물고 무는 전쟁 같은 싸움이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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