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CJ제일제당·오뚜기 '수입쌀 사용 제품 국산 쌀 대체 검토'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오뚜기와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이 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내산 쌀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식품업계에선 황성만 오뚜기 대표와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등이 국감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은 국감 질의에 나선 이원택·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산 쌀 사용 경위에 대한 질문에 "일부 컵반에 수입 쌀을 소량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산 쌀로 대체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임 부사장은 "지난해 기준 국산 쌀은 6만 톤, 수입산 쌀은 2000톤을 사용하고 있고 쌀 가공품의 대부분인 햇반은 모두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R&D 역량을 강화해 컵반 제품에 사용되는 수입산 쌀도 국산 쌀로 대체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에게 햇반의 미국산 쌀 사용과 가격인상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쌀 가격이 폭락했음에도 햇반 제품 가격이 오른 것과 관련한 질의엔 "햇반 제조원가 중 쌀은 50% 비중으로 이를 제외한 포장재, 가스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폭등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도 "국내 유통 제품은 모두 국산 쌀로 만들었고 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만 원가 때문에 수입산 쌀을 쓰고 있다"면서 "거래처와 협의를 통해 국산 쌀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증인으로 출석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도 "수입쌀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산 쌀 사용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는 같은 질의에 "이미 제품에 전량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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