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영철기자
심재국 평창군수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오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5일 동안 강원도 평창·강릉·정선·횡성 4개 도시에서 개최한다.
다가올 올림픽과 개·폐회식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벌써 도시 간 자존심과 경쟁으로 기대감과 벅찬 흥분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 대회다. 특히 '강원 2024'는 네 번째 개최되는 대회며, 동계청소년올림픽 역사상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
참가 규모는 70여개국 29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 중에 설(雪)상 경기는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이다.
해발 1000m에 위치한 평창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잘 녹지 않아 설상 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다시 하나 된 열정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국민에게 재미와 감동, 희망을 안겨주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창의 브랜드 가치는 많이 높아졌다. 다시 평창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평창군은 선수단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음식점과 숙박시설 종사자에 대한 친절교육과 깨끗한 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심 군수는 "주민들 문화 의식 수준이나 관련 교육에 집중하겠다"며, "평창으로 귀촌하신 분 중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분들도 많아 올림픽 때 자원봉사로 큰 도움 주실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스키 점프 타워 [평창군]
동계올림픽 종목에는 설(雪)상 경기가 많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스키점프 등은 동계올림픽의 꽃이다. 이런 경기장들이 평창에는 다 있다.
여기에 더해 심 군수는 강원 2024 대회 개·폐회식 후보지로 선정된 평창의 접근성을 자랑했다.
심 군수는 "KTX 역사(진부·평창)가 두 개나 있으며, 고속도로 4차선 IC도 5개가 있다. 경기장과 숙소까지 도로 확충과 주변 경관도 잘 정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 용평 리조트, 알펜시아, 대관령 목장, 허브나라 등 풍부한 지역 숙박 시설들을 열거했다.
특히 선수단과 관중,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 제설 능력은 평창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심 군수는 "평창군민들의 제설 작업 노하우와 실력은 타 도시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수준급"이라며, "2018 평창 대회 때 IOC가 인정했다. 그래서 2024 강원대회 개·폐회식도 당연히 평창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정치적으로 개·폐회식 장소를 결정한다면 평창군민들은 올림픽을 보이콧(boy cot)할 것이다. 열정과 자존심이 강한 평창군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평창군의회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 평창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평창군]
평창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로 북부에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발전을 이뤘다. 심 군수는 2024 강원대회를 계기로 평창 남부까지 발전을 넓힌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남부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평창이 대한민국 랜드마크로서 매년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이 사계절 평창에 와서 머물게 해 경제 유발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국제 스포츠 행사다. 성공 개최를 위해선 정부 지원과 국민 지지가 필수 요건이다.
심 군수는 "평창군에는 동계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주민들 문화 의식을 비롯해 친절, 숙박, 음식점, 관광 콘텐츠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평창에서 청소년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열고 좋은 성적이 나도록 국민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며, "더 나아가 동계아시안게임, 세계 군인올림픽, 학생올림픽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군청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