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제일기획, 영업이익 첫 900억원대 예상'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제일기획에 대해 9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0억원, 영업이익(OP)은 29% 늘어난 90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9개 분기 연속 분기 기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이면서 전분기 통틀어 최고 영업이익"이라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900억원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수기 및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달성하는 배경은 캡티브 비중이 70% 수준이고, 경기에 영향을 받는 매체 집행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일상 회복에 따른 비매체광고(BTL) 수요도 회복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부문은 2분기 기준 52%까지 확대됐다. 디지털은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매체가 발굴되고 있는 뉴미디어이기 때문에, 제일기획과 같은 광고대행사의 수수료가 높은 분야다.

2015년 제일기획의 영업이익률(OPM)이 역대 최저인 13.4%까지 하락했을 당시 디지털 비중은 28%에 불과했으나 지난 2분기 디지털 비중은 52%까지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2015년 대비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22.7%까지 확대됐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7%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지역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제일기획 매출의 비중은 모든 지역 평균 0.46%이지만, 북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은 0.15%에 불과하다. 최근 2년간 제일기획이 북미 지역 삼성전자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북미 매출은 매분기 평균 전년 대비 50% 증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마케팅비용이 현수준을 유지하더라도, 미주에서의 대행 비중이 평균 수준까지만 증가하면 제일기획의 매출은 22%(28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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